“갑자기 머리카락이 동그랗게 빠진다면?” – 원형탈모의 원인과 대처법

원형탈모란?

원형탈모는 몸의 방어 시스템이 자신의 모발 뿌리를 공격하면서 생기는 탈모입니다. 쉽게 말해,

몸이 착각을 일으켜 머리카락을 적으로 인식하고 밀어내는 상황인 거죠.

주로 동전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며, 한 군데만 생기기도 하고 여러 부위가 생기기도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으며, 정신적 충격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 탈모’**라고도 불립니다.

 

 

 원인은 뭘까?

1. 면역 체계의 오작동
   원래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방어 기능이 작동합니다. 하지만 원형탈모는 이 면역 체계가 잘못 작동해서, 오히려 정상적인 모낭(모발 뿌리)을 공격하게 됩니다.
2. 지속적인 스트레스
   큰 걱정이나 정서적인 충격은 몸의 균형을 무너뜨려 면역 기능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 탈모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유전적 영향
   부모님이나 형제 중 원형탈모를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나도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4. 기타 요인들
   갑상선 문제, 빈혈, 감염, 피로, 여성호르몬의 변화 등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떤 모습일까?

• 한 부위만 빠지는 경우: 가장 흔한 형태로, 머리 한쪽에 동그랗게 빠진 부분이 생깁니다.
• 여러 군데에서 동시에 빠짐: 두피 여기저기에 동그란 탈모 부위가 생깁니다.
• 두피 전체가 빠지는 경우: 드물지만 두피 전체의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합니다.
• 온몸의 털이 빠지는 경우: 심할 경우 눈썹, 속눈썹, 팔·다리의 털까지 모두 빠질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할까?

피부과에 가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확인합니다:

• 눈으로 두피를 살펴봅니다. 머리카락이 빠진 모양이나 주변 상태를 확인하죠.
• 모발 현미경 검사(트리코스코피): 머리카락과 두피를 확대해서 염증이나 이상 소견을 자세히 봅니다.
• 혈액검사: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갑상선 기능, 철분 부족, 자가면역 이상 등을 체크합니다.

탈모, 막을 수 있을 때 해야 합니다 – 자가진단 & 예방법

 어떻게 치료할까?

1. 스테로이드 주사
   • 탈모 부위에 직접 약을 소량 주사해 면역 과민 반응을 진정시킵니다.
   • 보통 빠르게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2. 약 바르기
   • 약국에서 흔히 듣는 미녹시딜 같은 약을 바르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 스테로이드 연고도 사용되며, 부작용을 줄이려면 전문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3. 면역 요법
   • 일부러 약한 염증을 유도해 면역 체계를 다시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 병원에서 관리하며 장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광선 치료
   • **특수 자외선(엑시머레이저, PUVA)**을 비춰서 두피의 면역 반응을 완화시키는 치료입니다.
5. 먹는 면역조절 약물
   • 증상이 심할 때는 면역 억제제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부작용이 있어 전문가의 판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활 속 관리법

•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면역의 균형을 잡기 위해선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정말 중요합니다.
• 단백질, 철분, 아연 충분히 섭취
  머리카락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니, 고기, 생선, 콩 등을 고루 섭취해 주세요.
• 두피 자극 줄이기
  너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거나 자극적인 샴푸, 염색약 사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스트레스 줄이기
  운동, 산책, 취미 생활, 명상 등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도 치료의 일환입니다.

원형탈모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조기에 피부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항목

⬜	머리카락이 동그란 형태로 빠진 부위가 있다
⬜	빠진 부위가 갑자기 생겼고, 통증이나 가려움은 거의 없다
⬜	최근 심한 스트레스나 감정적인 충격을 경험했다
⬜	가족 중 원형탈모 병력이 있다
⬜	눈썹이나 팔, 다리 털까지 빠지는 느낌이 있다
⬜	빠진 부위 주변에 짧고 가늘게 자라는 ‘느낌털(cadaver hair)’이 보인다
⬜	샴푸하거나 빗을 때 평소보다 털이 많이 빠진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 진료를 권장합니다.

 

피부과 방문 전 준비사항

• 📸 탈모 부위 사진 촬영하기
  집에서 발견한 시점부터 사진을 찍어두면 경과 관찰에 도움이 됩니다.
• 📝 스트레스, 약 복용 이력 정리하기
  최근 겪은 감정적 사건이나 복용 중인 약물, 건강 상태를 메모해두면 진단에 유익합니다.
• 🧴 사용 중인 샴푸나 제품 정보 가져가기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 관련 원인 파악에 도움됩니다.
• 📅 발생 시점과 변화 기록
  언제부터, 어떤 양상으로 변화했는지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진료가 더 정확해집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소 & 제품 추천 포맷

(※ 직접 제품명 언급은 자제하고, 구성 예시로 활용 가능합니다.)

영양소기능포함된 식품 예시

비오틴	모발 생성, 두피 건강 유지	달걀노른자, 견과류, 간
철분	혈액순환 개선, 모낭 영양 공급	붉은 살코기, 시금치
아연	세포 재생, 면역력 강화	굴, 호박씨, 닭고기
비타민 D	면역 균형 조절	연어, 계란, 햇빛
단백질	모발의 주요 성분	콩류, 닭가슴살, 두부

 

추가 팁:

•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복합 탈모용 영양제는 위의 성분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 특정 알러지가 있거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전문가 상담 후 섭취하세요.

원형탈모는 혼자 고민만 하다간 악화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초기에 발견했다면 대부분 치료 효과가 좋으므로,

두피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탈모는 단순히 외모 문제만이 아닌, 몸속 건강과 면역 상태를 보여주는 '경고등'일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돌보는 균형 있는 생활이 가장 좋은 예방입니다.